매일신문

정청래 "단일화 장난질에 이재명 지지자들 투표심리만 자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단일화 장난질에 이재명 지지자들 투표심리만 자극했다"면서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 단일화 시도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히려 단일화 역효과만 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도 못하지만 설령 하더라도 단일화 효과도 없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되겠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막아 준 것도 국민 덕분이다.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자. 우리는 승리한다"면서 "내란종식, 정권교체, 민주정부수립, 대통령은 이재명! 이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면서 이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이 후보가 TV 토론에서 '결국 (보수 진영이)단일화할 것'이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이준석 후보가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선을 긋자 지난 23일 "이준석 행태 상 주판 알 튕기다 결국 단일화 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 예측이 빗나갈 수 있지만, 나는 단일화에 500원 건다"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이준석 후보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자 이날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는 개혁신당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적 생각이 아니었다. 전국 곳곳의 시민들께서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달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개혁신당이 개인 정치인의 일화를 말씀하면서 단일화를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 그 뜻도 존중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과 추가로 소통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개혁신당에 충분히 저희 뜻을 전달했다"며 "개혁신당도 이에 대한 답을 언론을 통해 드린 것 같다고 저희도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만남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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