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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문수 만나 "깨끗한 후보 당선시키러 왔다…단일화 설득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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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끌어안으며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후보는 윤재옥·이만희·김희정·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예정된 시각보다 10분 일찍 호텔 로비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김 후보는 "여기까지 멀리 오셨다"며 이 전 대통령을 맞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악수하고 가볍게 포옹한 뒤 "내가 오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후보가 호텔 식당으로 안내하자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 등을 한 손으로 감싸 안으며 걸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김 후보를 끌어안으며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신동욱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찬 회동은 오전 11시 55분쯤부터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보수 단일화, 경제 정책, 외교 전략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조언하면서 김 후보에게 과거 200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자택을 여러차례 찾아갔던 일화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후보는 "어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나 받은 편지와 오늘 아침에 발표한 메시지가 비슷한 내용이었다"며 "이 상임고문에게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의 1호 정책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언급하며 "너무 뭉뚱그리지 말고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잘 세분화한 구체적 공약이나 정책 대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의 자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김 후보는 누구보다 노동자의 어려움을 잘 알고 기업 경영도 잘 알고 기업을 유치해 본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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