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 및 예금 금리가 일제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7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6%로 전달보다 0.15%포인트(p) 하락했다. 이로써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4.17%에서 3.98%로 0.19%p 낮아졌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48%에서 5.28%로 0.20%p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3.74%) 이후 처음이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4월 중 기업대출 금리는 평균 4.14%로, 전월보다 0.18%p 내려갔다. 대기업 대상 대출금리는 4.32%에서 4.04%로 0.28%p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4.31%에서 4.24%로 0.07%p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4.36%에서 4.19%로 0.17%p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가 낮아졌고, 기업대출도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단기 은행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예금 금리도 함께 하락했다. 4월 중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2.84%에서 2.71%로 0.13%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저축성 수신 금리 가운데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3%에서 2.71%로 0.12%p, 금융채와 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89%에서 2.69%로 0.20%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도 좁혀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는 1.48%p로, 전월(1.52%p)보다 0.04%p 축소됐다. 이는 대출 금리 하락 폭이 예금 금리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2.25%p에서 2.21%p로 0.04%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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