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점촌안동선(문경~경북도청 신도시~안동, 57.2㎞) 철도 신설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노선이 신설되면 지역을 지나는 고속철도 노선 간 연결 등을 통해 열악한 도내 북부권 시·군의 철도 여건 개선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단선전철인 점촌안동선 철도는 중앙선(서울~안동, 235.2㎞)과 중부내륙선(경기 이천~문경, 93.2㎞) 철도를 잇는 '동서 횡단 철도'다. 도내 철도망은 주로 남북 형태로 구성돼 있는 데다, 고속철도 간 연결 구간은 전무하다.
해당 노선 신설은 대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9일 발표한 도내 각 시·군별 대선 공약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해당 노선 건설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점촌안동선 철도 건설의 가장 큰 효과로는 도내 북부권 시·군의 수도권 접근성 개선이 꼽힌다. 북부권에는 지난해 연말, 중부내륙선과 중앙선 고속철도가 개통한 상태로 해당 노선은 두 고속철도 간 연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중부내륙-남부내륙 철도 연결 구간(문경~김천 간 철도, 69.8㎞) 등과 연계해 도 서남부권 주민의 도청 신도시 접근성 향상 등 효과도 있다. 또 수도권과 경남 남부지역까지 일일 생활권 구축도 가능해져 향후 안동에 조성되는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의 산업 물류 수요 충족,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도 크다.
해당노선은 경제성 또한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해당 노선 건설을 통해 생산유발액 4조4천476억원, 고용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3천896명, 4천453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청 신도시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광역시·도청 소재지 중 유일하게 철도 노선이 지나지 않은 곳인 만큼 정권 차원에서도 노선 신설 지원을 위한 당위성도 충분하다.
경북도는 문경~도청신도시~안동을 잇는 고속도로 신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총 연장 64.5㎞의 해당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간 연결이 이뤄져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또한 충북 등 국토 중부 내륙권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 등에도 물꼬를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사업비는 3조1천2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동서 연결 철도 노선이 열악하다. 또 행정 중심지인 도청 신도시와 수도권을 직결하는 철도 교통망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면서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고속 철도·도로망이 구축되면, 주요 거점 간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당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 각 정당에 이를 건의해 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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