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6·3 대선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지지층 투표 참여 독려와 중도 성향 유권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일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조사 발표가 나오지 않는 막판 '깜깜이 기간'을 활용해 최대한 표를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에선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보수진영 경우 핵심지지층 투표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텃밭' 간수와 함께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반(反) 이재명,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 설득'을 마지막 남은 과제라고 보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이번 대선의 흐름을 바꿀 마지막 중대변수로 평가받았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포기를 사실상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삼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면서 "김문수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이준석 후보와 함께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판을 뒤흔들만한 대형 변수가 소멸하면서 이제 대선은 바둑의 '끝내기'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역대 세 차례(19대·20대·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 가운데 70~80%는 선거일 일주일 전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부탁하고 아직까지 지지할 후보를 선택을 하지 못한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 설득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역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돌입하면서 각 당 대선후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 흐름을 해석하는 발언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투표일까지 어떤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역대 선거에서는 자신의 '희망사항'을 '민심의 변화'로 포장한 주장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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