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농가 일손 돕기 '군부대 장병 7천명' 투입

약 2천500곳에서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
한·미 해병대, 해군 등 국적 불문 참여…포항시도 적극 지원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포항지역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병대 장병들이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포항지역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병대 장병들이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농촌 곳곳을 찾아 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부대는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경북 포항지역 약 2천500곳의 농가에서 '봄철 농번기 일손 돕기'를 진행했다.

이들 농가는 일손이 모자라 모내기 또는 과수 열매솎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일손 돕기에는 해병대 1사단와 캠프무적 미 해병대, 해군 항공사령부, 해병대 군수단·항공단 등 국적과 소속을 불문한 포항지역 부대 장병 7천여 명이 참여했다.

부대는 이번 활동에서 장병들이 만에 하나 안전사고를 당할 것을 대비해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응급구호장비·식수·아이스박스를 지급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번 활동에 포항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시는 이들이 농가 현장에 원활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용역버스 150대를 지원했으며, 장갑을 비롯해 봉사활동에 필요한 장비도 지급하는 등 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구 오천읍과 북구 신광면 일대를 지원한 3여단장 채세훈 대령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을 돕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딸기 농사를 짓는 이종환(52·흥해읍) 씨는 "농가에서 일하는 사람이 부족해 작업을 3일 동안 진행해야 하는데 해병대 장병들 덕분에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었다"며 "내색 없이 묵묵하게 도와주는 모습에 감동했고, 힘든 농번기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남조(65·흥해읍) 씨는 "해마다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논농사를 하고 있으며, 훈련으로 바쁜 와중에도 농번기에 지역주민들을 도와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대는 포항시와 이번 봄철 농번기 일손 돕기 성과를 종합해 향후 상생 발전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포항지역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병대 장병들이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포항지역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병대 장병들이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포항지역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병대 장병들이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포항지역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병대 장병들이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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