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KTX 안에서 '쪽잠'을 자며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안철수 의원의 인스타그램에는 "의원실 보좌진 목격담. 오늘도 전국을 달리는 안철수 선대위원장님"이라는 설명과 함께 기차 안에서 엎드려 잠든 안 의원의 모습이 사진으로 촬영돼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동행 중인 보좌진이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 안 의원은 기차 좌석에 앉아 테이블에 한 팔을 베고 누워 쪽잠을 자고 있다. 활동하기 편해 보이는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도 눈길을 끈다.
글을 올린 보좌진은 "쪽잠자며 유세하시는 의원님 화이팅이다. 안쓰러운 모습에 조금 쉬시라고 말씀드렸지만, 밀린 잠은 대선에서 승리하고 주무신다고 한다"며 응원의 글을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사전투표일 시작을 앞두고 김 후보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이날 안 의원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거대 야당의 대표가 국회를 장악한 채 행정부의 수반까지 돼, 보수 역할까지 대신하겠다는 것은 결국 견제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공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젓가락질하는 코끼리'도 문제지만, '절대적이고 무소불위의 권력'이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이 '보수의 발전을 이루고, 합리적 보수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달콤한 말로 포장한, 사실상 '무소불위의 일당독재'를 천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선노동당 일당체제 북한과 같은 시스템으로 가겠다는 말"이라고 짚었다.
안 의원은 또 "'보수'를 말하려면 먼저 '책임'을 말해야 한다. 진짜 보수는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이루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책임한 포퓰리즘과 선동, 그리고 자유와 법치 훼손에 단호히 맞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러한 보수의 본질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 후보가 '진짜 보수'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진짜 보수'니 '진짜 민주주의'니 말하기 전에, 먼저 '진짜 사람'이 되고, '진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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