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자"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29일 이 상임고문은 TV조선 찬조 연설에 출연해 "괴물독재 출현이라는 국가 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는 진영과 이념과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간 김문수도 다시 살펴보게 됐다"며 "그는 저와 같은 날 같은 대학에 입학했지만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학교에서 제적되고 감옥도 들락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년에 김영삼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을 세 번, 도지사를 두 번 했다"며 "그런데 지금도 봉천동 25평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에게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다. 때로 극단적 인식을 드러내거나, 광화문 목사님과 가까운 것이 제 마음에 걸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에 대해서는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머리가 숙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몇 차례 만남을 거절했던 김문수를 만나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개헌을 매듭지어 3년 안에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고 퇴진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내란심판은 이미 정리 단계지만 괴물독재는 눈 앞에 닥친 미래의 문제"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내란세력 척결을 계속 말하는 것은 주로 그들 마음에 들지 않는 대법관과 판사를 비롯해 검찰·경찰·정치·기업·언론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상계엄에는 견제 기능이 있었지만 괴물독재국가는 견제 기능이 마비된다는 것"이라며 "괴물독재국가는 한 사람이 모든 국가권력을 손에 쥐기 때문에 견제 기능이 마비 또는 위축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번 대선에 대해 "양대 세력은 내란심판이냐, 독재 저지냐로 싸우고 있다"며 "그러나 내란심판은 이미 정리 단계지만, 괴물 독재는 눈앞에 닥친 미래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주셔야 한다. 사전투표도 많이 이용하시라"며 "기권하시면, 더 나쁜 후보의 당선을 도와 불행한 대한민국을 만들게 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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