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는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를 선택해도 비난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천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손흥민의 이적설과 관련해 "호날두는 사우디, 메시는 미국에 나가 있다"며 선수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천수는 "어찌 됐든 흥민이가 유럽에서 최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나이는 좀 지났다"며 "사우디가 옛날 내가 다닐 때의 사우디면 가지 말라고 하겠는데 지금 상대 팀이 다 외국인이다. 그냥 나라만 사우디지 유럽 리그"라고 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흥민이한테 연봉 300억~350억원 정도는 베팅할 것 같다. 2년 계약하면 600억에서 700억 정도 받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손흥민에게 100억원 수준의 연봉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하지만 사우디의 350억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10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면 (사우디로 간다고) 뭐라 할 수 있겠느냐. 존중하고 존경해야 한다. 국적을 포기하고 사우디 대표로 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10년간 450경기 이상 뛰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하는 대신 1년 계약을 연장했다. 이에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이면 끝난다.
앞서 영국 매체들은 사우디 클럽들이 오일 머니를 앞세워 손흥민에게 구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선'은 지난 29일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며 "토트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호날두의 대체 선수가 된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더불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영입을 노렸다"며 "살라흐가 EPL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0일 "손흥민은 여전히 사우디 팀들의 영입 대상이다. 2023년부터 사우디의 관심을 받아 온 손흥민은 올여름에도 사우디의 영입 제의가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 팀들은 올여름 스타 선수와 더불어 새로운 국가 출신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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