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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김문수 "자랑스러운 내 아내, 고졸이라 갈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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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학력 차별 발언 비판
"2년 넘게 옥바라지'·독박육아 가장 역할한 아내가 잘못됐나"
학력 차별 없애려 출마 강조…국힘 "차별적 평등 선민의식"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향한 '여성 비하·학별 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유세장에서 연이어 비판하며 여성·노동자 표심에 호소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마지막 휴일인 1일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정직한 아버지, 깨끗한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세장에 나왔다.

김 후보는 "2년 반 감옥살이 할 때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저와 제 아이를 지켜준, 제가 무능해서 우리 집 가장이 돼 살림 꾸린 제 아내가 잘못됐나"라며 "선거 운동하는데 아내가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왔으니 갈아치워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울먹였다.

이어 "대한민국에 학력 차별하고 대학 못 나왔다고 해서 가슴에 못 박는 것을 없애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원들도 '저는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우리 어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학력 비하 투표로 심판'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김 후보를 지지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출연,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고 언급해 여성 비하 및 학벌 차별 논란을 샀다.

김 후보는 지난 31일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그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나는 가족이 자랑스럽습니다' 제목의 'TV 광고 티저'도 공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유 전 이사장 발언을 계기로 진보 진영 전반에 대한 공세로 이어갔다.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유시민의 오만한 엘리트주의와 가짜진보적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민의식, 차별적 평등관, 자신들이 하면 무엇이든 정의라고 여기는 집단"이라고 진보 진영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유 전 이사장이 발언 파문 이후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유튜브에서 해명한 데 대해서도 비난했다.

이민찬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제는 유시민 씨의 표현 방식이 아니고, 유 씨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계급주의, 학벌 엘리트주의, 차별주의, 선민의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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