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급성 림프 혈액암으로 입원한 가운데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2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흔들림 없이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께서는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충분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이 도지사의 근황을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학홍 부지사는 주요 현안에 대한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김 부지사는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 피해 복구에 도정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재민 주거 입주가 완료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오는 10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도 강조했다. 각 실·국에 피해 사례와 특례 요청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제출할 것을 지시하며 "산불피해지원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도 언급됐다. 김 부지사는 "경북 지역 대선 공약이 최대한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누락된 산불 복구 예산이 추경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하반기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준비를 지시했다. 김 부지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만큼 정부와 협력해 인프라 확충 등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밝히며, 이달 9일 예정된 'K-MISO CITY 선포식'과 붐업 행사 추진도 독려했다.
도정 운영의 연속성에 대한 확신도 전했다. 김 부지사는 "이철우 도지사가 체계적으로 정립한 실·국장 책임제를 기반으로 도정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작동하고 있다"며 "모든 실·국이 본연의 책임 아래 도정 공백 없이 역할을 수행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도민 여러분께서도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경북의 재도약을 위한 행정에 지속적인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법원에 끌려다닌 아내 미안해…아들들 취직도 못해"
논란 끊이지 않는 사전투표, 존치해야 하나?…폐지론까지 '고개'
유시민 감싼 김어준 "김문수·설난영 논평 자격 있다…변절 따져야"
거대 권력이냐, 상호 견제냐…대한민국 미래 5년 운명 결정 D-1
노태악 "국민 여러분, 선거 결과 승복해주시길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