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릎꿇고 오열한 전한길 "난 죽어도 돼, 반드시 투표권 행사해달라"

청년세대에게 투표권 행사 호소

전한길 유튜브 캡처.
전한길 유튜브 캡처.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청년 세대들에게 대선 투표를 호소했다.

전한길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부터 3일, 연이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2030 세대를 향해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

전한길은 영상에서 "국민 여러분, 그리고 2030 청년 세대 여러분. 제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실제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는 죽어도 괜찮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대한민국은 보고 싶지 않다"며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 아니냐.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스스로 묻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간은 단 하루다. 이 영상을 투표 전에 봐주셨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주권자고,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한길은 지난달 학원에서 사실상 해고를 당해 은퇴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한길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한길은 학원 강의를 그만두고 싶어 그만둔 게 아니라 잘렸다"며 "회사에 상처 주기 싫어 계약 해지로 포장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해고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반대 진영에서) 우리 회사에 (나를) 자르라고 압박 넣고, 네이버 카페에도 '전한길을 자르라',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한국사 강의를 하냐'고 선동했다"고 호소했다.

유튜브 수익 창출이 차단돼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 급여를 주기 위해 '전한길뉴스'를 하고 있다"면서 "다른 채널들은 라이브 방송을 하면 '슈퍼챗'(생방송 중 시청자들이 보내는 후원금)으로 몇천만원이 터진다는데, 나는 구글에서 슈퍼챗을 허가해주지 않아 자율형 구독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구글에 문의했지만 "답변해드릴 수 없다", "답변을 공유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이게 정상이냐, 언론자유가 있나. 이게 좌파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