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출구조사 앞서"… 안동 고향 도촌리와 민주당 안동사무소 환호성

이재명 고향 안동 도촌리, 마을 주민들 환호 속 방송 시청
민주당 안동시 선거사무소, 권영세·이삼걸·김위한 등 모여 출구조사에 박수갈채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서 주민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서 주민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오후 8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경북 안동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는 인근 3개 마을 주민 수십 명이 모여 개표 방송을 함께 지켜보며 손을 맞잡고 환호했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참말로 영광이지요", "이젠 고향에도 발전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연신 터져 나왔다.

이날 도촌리 경로당에 모인 주민들은 "전국이 하나로 모이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과 함께 자발적으로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고 응원 구호를 외치며 출구조사 발표 순간을 기다렸다. 이재명 후보의 이름이 상위권으로 발표되자 경로당 안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시 선거사무소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권영세 전 안동시장과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 주요 지지자들이 모여 방송을 시청하며 이재명 후보의 우세한 출구조사 결과에 박수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경북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서 주민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서 주민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숙연한 분위기였다. 대구·경북 지역 출구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은 높게 나타났지만, 전국적으로는 열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 안동 지역 주민은 "지는 건 아쉽지만, 끝까지 희망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도촌리 주민들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고향 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낙후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촌리 한 주민은 "이재명 후보가 고향 출신이니만큼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같은 농촌 마을도 좀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지역에 도로도 뚫리고 생활 여건도 좋아져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3일 안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동시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발표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3일 안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동시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발표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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