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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문수 패배, 이준석 탓·내 탓 아냐…국민의힘은 병든 숲"

홍준표, 이준석. 연합뉴스
홍준표, 이준석.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일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것으로 보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수도 있다고 보았다"면서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탓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빗대어 "니들이 사욕(私慾)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 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한 이준석 후보는 8.34%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하며 아쉽게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엔 실패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 책임은 모든 게 저의 몫"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이 총선과 대선을 완벽히 완주해낸 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완주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 못했던 것이 있었을 텐데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득표율 10%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이 후보가 대선을 완주하면서 2030세대 등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의미 있는 지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보수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원칙 있는 승부, 멋진 완주로 이 후보가 차기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며 "20대, 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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