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곧바로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이 국회 사랑재에 마련한 이 자리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원내 7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저부터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김 비대위원장, 천 원내대표를 직접 부르면서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다. 자주 뵙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보할 건 양보하고 타협해서 가급적이면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정책들로 국민이 더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길 소망한다"며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닌 대화·인정하고, 실질적 경쟁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 통합과 국가 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민주당의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등 처리 예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천 대표도 "대법관 증원을 포함한 사법부 문제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에 관한 문제로, 충분한 반대 의견도 들으시면서 신중하게 추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쟁점 법안들과 관련해서는 여야와 논의하며 풀어가겠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등 국회와 협력·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여야 공감대가 있는 공약은 속도감 있게 우선 추진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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