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섬유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공간을 재정비하고, 중·장기 운영 전략을 수립해 '섬유패션 허브'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박물관 전시 리모델링 종합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 적정성과 제반 여건을 분석하고, 전시 리모델링 기본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에 상설전시실(3천741㎡)을 '미래산업 소재' 콘셉트로 개편하면서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완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30년이다. 박물관 개관 이래 전시시설이 노후화되고, 전시·연출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게 된 만큼 재정비가 필요해졌다는 게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5월 29일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안에 1~4층 규모로 문을 연 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632㎡), 어린이체험실(202㎡), 수장고(737㎡)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이번 용역에서 중·장기 박물관 운영 전략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물관을 위탁 운영하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DTC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미래성장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계절·테마별 패션체험 사업 ▷지역 대학생 직업훈련 베이스캠프 사업 등 9개 추진 과제를 발굴했다. 이들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DTC와 지역 섬유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특별전 'Beyond Textile : 섬유, 경계를 넘다'를 열고, 탄소섬유 등 고기능성 섬유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패션화보 등 7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식 조합 상무이사는 "섬유산업과 패션문화를 연결한 'K-패션 전초 기지'를 미래성장 키워드로 삼아 DTC의 새로운 10년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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