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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TK가 국민의힘에 경고장 날려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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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보수 절연하고 온건 보수 중심으로 당 재편해야"
12·3 비상계엄 이후 보수 가치 무너졌다고 지적해
"뺄셈 정치 멈추고 통합한다면 보수 미래 있어"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이번 선거는 보수 진영에게 보약 같은 선거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졌다면 당이 쇄신하기 더 어려웠을 테죠. 이제 맨땅에 헤딩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 강성 보수를 아프지만 털어내고, 온건 보수와 비윤 세력들이 단결해서 새롭게 정비한다면 얼마든지 (보수의) 미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국민의힘의 대선 패배 요인을 "강성 보수와 절연하지 못한 탓"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 전광훈, 윤상현, 나경원 등 강성 보수진영 사람들"이라며 "대선 기간 내내 강경 우파들이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한다는 이미지가 컸다. 윤 전 대통령이 광화문 집회에서 메시지를 낸 것도 김문수 후보를 떨어뜨리려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에 '강성 보수'가 득세하게 된 것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이어져 온 '뺄셈 정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이준석, 나경원, 안철수, 한동훈, 유승민 등 정권 초기 때부터 통합은커녕 배척의 정치를 하다 보니 모두 다 당을 떠나고 강성만 남았다"며 "지금부터라도 온건 보수를 중심으로 당을 재편해야 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12·3 비상계엄 이후 보수가 지켜오던 가치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보수가 중시해 온 도덕성과 정당성이 비상계엄으로 무너졌고, 이로 인해 이번 대선에선 '내란 심판' 진영이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이번 선거만큼이나 보수정당이 분열한 역사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원래 보수 정당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후보가 선출되면 단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보진영처럼 투쟁력이 강한 게 아니지 않나"라며 "홍준표, 한덕수 등이 손을 떼면서 선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대구경북(TK)과 호남의 차이를 들며 보수정당의 단합의 열쇠를 TK 시도민이 쥐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호남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표를 주기도 하고, 이번 총선에선 조국혁신당에게 표를 주기도 하며 나름대로 정치를 밀고 당긴다"며 "하지만 TK는 보수정당 정치인이 하라는 대로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TK 시도민이 역할을 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내년 지선이라는 정치적인 이권을 앞두고 국민의힘 스스로 재건하기는 쉽지 않다"며 "보수의 본류인 TK 사람들이 '우리도 떠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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