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경제부시장 자리가 지난 2월 전임자 퇴임 이후 6개월 넘게 비어있다. 대구테크노파크(TP)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주요 경제 관련 산하기관장 인선도 잇따라 재공모에 들어가면서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추경호 대구시장이 학연·지연과 외부 청탁을 배제하고 실력과 성과 중심으로 인재를 뽑겠다는 인사 원칙을 내세웠지만 지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이제는 인선에 속도를 내 경제 관련 조직의 지휘 체계를 조속히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 시장은 지난달 1일 취임 당시 경제부시장 인선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좋은 인재를 찾을 때까지 직접 경제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교체된 부산·대전·울산·세종은 경제 분야 부시장급 인선을 이미 마쳤다. 인천 역시 별도의 경제부시장 직제는 없지만 취임일인 지난달 1일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산하기관장 인선도 속도가 엇갈린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제12대 원장 공개모집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해 지난 10일부터 재공모에 들어갔다. 대구도시개발공사도 지난 10일 사장 후보자 5명을 면접했지만 모두 탈락하면서 재공모에 나섰다. 공사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도 10월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인선도 당초 이달 중 공개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다른 공사·공단 및 산하기관장 인선 일정과 맞물리면서 공모 시기가 미뤄졌다.
지역에서는 추 시장이 학연·지연, 외부 청탁 배제와 성과·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은 지키면서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 캠프 인사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식의 논공행상을 피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부시장과 주요 기관장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정책 집행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5극3특 정책에서 가장 후순위로 밀린 도시가 바로 대구다. 그만큼 지역 경제가 처참한 수준"이라며 "지금은 경제 컨트롤타워와 주요 기관장들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한다. 충분한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면 과감하게 결단해 현장으로 뛰게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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