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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 정책 평가 모니터링단 구성 "90년대생 절반"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과 전쟁, 150대 실행 과제'를 평가할 도민 모니터링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시민이 주도적으로 저출생 관련 정책을 제안 및 평가 등 조직을 꾸린 건 경북이 처음이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생 극복 모니터링단'은 도내 16개 시·군 미혼 남녀, 예비부부,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으로 구성됐다. 특히 총 57명 가운데, 저출생 정책 주 대상 연령대인 90년생이 32명(56%)으로 절반이 넘는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신규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저출생 극복 150대 과제 등 경북도가 추진 중인 저출생 정책에 대해 수요자 시선에서 평가 역할을 맡는다.

도는 원활한 도민 모니터링단 운영을 위해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오프라인 회의 개최 및 정책 자료집 배부 등 온·오프 라인을 활용한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도민 모니터링단 첫 전체회의는 육아 부부, 직장인 비중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평일이 아닌 주말에 개최하고 가족들도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소통 간담회 형식으로 이달 내 진행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민 모니터링단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경북도의 정책들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도 높게 만들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과학적 정책 분석을 병행해 효과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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