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1·3리 권역이 산불피해를 딛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9일 영덕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로 축산면 경정1·3리 권역을 최종 선정하고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어촌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사업이다.
사업 유형은 ▷행복한 삶터 조성 ▷다(多)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 강화 등 세 가지다.
영덕군은 이 가운데 '행복한 삶터 조성' 유형의 사업에 선정돼 총 7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경정1리와 3리는 지난 3월 대형 산불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체 204가구 중 68가구가 불탔고, 마을 쉼터를 비롯해 체육시설·보호수·전통문화시설·어구창고 등 주요 기반시설이 소실됐다.
이에 영덕군은 '희망을 품은 삶터, 다시 빛나는 경정권역'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기초생활 기반 확충과 마을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산불 피해와 노후화로 낙후된 공동체 기반시설 재정비를 위해 오매 마을회관·뱃불 어업인 워라밸센터·어업인 공동창고·상습 침수지역 정비·안전한 해안길·문화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마을 경관 정비 및 안전시설 보강 등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아울러 주민의 심리적 회복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체 심리회복 프로그램과 주민참여형 재난안전 교육 등의 사업도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초대형 산불 피해와 경기 침체 등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정1리·3리 권역을 조속히 정비해 주민들에게 행복한 미소를 선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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