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수출·소비·관광 등 민생경제 전반에 걸쳐 추진한 시책들이 고른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경제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역대 최대' 무역사절단 수출 계약 각서 체결
영천시는 지난달 최기문 시장을 단장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75건, 4천893만 달러(한화 665억원)의 수출양해각서와 연간 150만 달러(한화 20억원)의 기술협약 1건을 체결했다.
지난해 대만과 베트남에서 거둔 41건, 1천34만 달러 대비 4배가 넘는 실적으로 수출 강소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영천시와 15개 참여기업 간 철저한 사전 준비와 상호 협력이 큰 몫을 했다.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한 할랄 인증 준비와 함께 양육 인구 증가 및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반려동물 사료와 주방세제 등 틈새시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적극적 공략이 주효한 것이다.
지역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과 해외시장 경쟁력이 입증됨에 따라 무역사절단 파견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인증 지원, 최신 시장 동향 파악, 지역기업 맞춤형 교육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소비 되살린' 100억원대 영천사랑상품권 판매
지난 5월 한 달간 영천사랑상품권(카드형)은 기존 10% 이던 할인율을 15%로 확대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중심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에 가계 부담은 덜어주고 소비심리는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소비 진작 효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상품권 판매액이 104억3천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51억4천700만원 대비 103%, 올해 2~4월 평균 판매액 48억7천200만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민생 회복, 소비 심리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경제 정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유채·작약꽃밭' 관광 및 상권 활성화 기여
지난달 영천강변공원 둔치에 펼쳐진 보라색 유채꽃밭과 화북면 일원에 조성된 작약꽃밭에는 7만3천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가며 지역 내 봄철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레 인접한 영천공설시장과 골목상권에도 방문객이 몰리면서 식당 이용과 장보기 수요까지 더해져 지역 상권에 때아닌 온기가 돌았다는 후문이다.
영천시는 관광이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 상권에 힘이 되는 현실적 대응책에 주목하며 지역경제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경제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 유의미한 결과물"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민생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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