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지부 장관에 이국종 추천…"현장 경험과 투철한 사명감"

부산시의사회 추천서 제출

명예 해군 대령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오른쪽)이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4기 사관생도들의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명예 해군 대령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오른쪽)이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4기 사관생도들의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 등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 추천제'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시의사회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했다.

11일 부산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는 이날 인사혁신처에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서를 제출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추천서에서 "윤석열 정부에 의해 너무나 심각한 훼손을 입은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과 의과대학 교육을 정상화하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이국종 교수님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덴만의 영웅'인 이 교수는 의료의 최전선 외상 외과학 교수로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줬으며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왔다"며 "그는 한국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 공공의료의 본질과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단히 애써 왔다"고 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필수 의료 문제, 의료 전달 체계의 확립, 고령화에 따른 의료시스템의 정비, 공공의료 확충 등 문제는 단순 행정 실무자가 아닌 풍부한 현장 경험과 투철한 사명감을 겸비한 인물이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하신다면 대통령께서 삼고초려 해서라도 반드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 주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를 일주일 동안 국민으로부터 추천받는 '국민 추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인 11일 총 1만 1천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부터 시행된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시스템으로 9천900여건, 공식 메일로 접수된 것이 1400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추천 건수 가운데 약 87%가 국민추천제 시스템을 통해 접수됐으며, 나머지는 메일을 통해 접수된 셈이다.

가장 많은 추천이 몰린 직위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다. 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과제인 검찰 개혁과 국민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펴줄 인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참여해 준 국민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는 16일까지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일꾼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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