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동화사 부당·해종행위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를 구성한 데 대해 동화사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반발에 나섰다.
동화사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사부대중 일동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종단 화합을 간절히 염원한다"며 이번 조사특위 구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동화사는 이번 결의가 이미 진행된 감사 절차를 무시한 '표적 감사'이며 종단 내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입장문은 "중앙종회는 이미 동화사에 대해 총림실사위원회의 감사, 종정감사, 특별감사를 진행했으며 총무원에도 특별감사가 의뢰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다시 특위를 구성한 것은 명백한 표적 감사"라고 밝혔다.
또한 입장문은 조사특위 구성이 이뤄진 지난 10일은 종단의 심장부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날이라는 점에도 유감을 표했다. 동화사는 "모든 사부대중이 사고 수습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동화사 문제를 안건으로 삼아 강행 처리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동화사는 총림 해제 결정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앞서 중앙종회는 지난 3월 임시중앙종회에서 '교육기관 운영 포기 및 방장 권한 과도'를 이유로 동화사 팔공총림 지정 해제를 의결했다. 이에 동화사는 "총림 해제는 총무원장의 제청으로 가능하다는 총림법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가처분 신청했지만 각하된 상태다.
끝으로 동화사는 이번 사태가 "종단과 교구 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선례"라고 지적하며 "조사특위 구성을 즉각 철회하고, 모두가 화합 속에서 한국불교 중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림(叢林)은 수행하는 선원, 경전을 가르치는 강원, 승려를 양성하는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로서 '방장(方丈)'의 지도 아래 수행하는 도량을 말한다. 지역 불교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며 방장은 교구본사 주지의 임면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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