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보훈청 후원, iM뱅크가 협찬하는 '2025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오는 24일 오후 3시, 낙동강승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매일보훈대상은 지난달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구 7명, 경북 6명 등 총 13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구〉

◆박철종-상이군경
1971년 육군 입대 이후 월남전에 파병돼 임무를 수행했다. 1973년 귀국, 1974년 제대했다.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지난 2002년 7급 국가유공자가 됐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봉사활동 및 환경감시단 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06년 대구광역시 대구환경청장 표창, 2019년 대구광역시장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장병규-유족
6·25전쟁 당시 부친이 김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해 전몰군경 유족이 됐다. 지난 2012년 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 북구지회에 가입한 이후 생활이 어려운 보훈 가족을 도와왔다. 지난 2022년 북구지회장을 맡게 된 뒤부터는 전적지 순례, 현충시설 참배 등 보훈가족 위로 및 국가유공자의 명예 향상에 힘썼다. 지난해 대구시장과 국가보훈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여받았다.

◆박희열-미망인
18세에 배우자 이진태씨와 결혼했지만, 6·25전쟁에 참전한 이씨는 행방불명됐다. 이후 이씨는 팔공산 전투에서 전사했음이 확인됐다. 남편을 잃은 후 아들 역시 젊은 나이에 사망했지만, 박씨는 남겨진 5명의 손자녀를 부양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으로 지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박씨는 지역사회의 화목한 분위기 조성과 결속력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대구 서구청장 표창을, 지난해 대구시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김경연-장한아내
1967년 배우자 권기호씨를 만나 가정을 이뤘다. 권씨는 월남전 참전 이후인 1998년 고엽제 후유증으로 전상군경 3급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슬하 1남 1녀의 남매를 훌륭하게 길러냈고, 배우자의 폐암이 완치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간호하는 등 어렵고 힘든 시기 속에서도 가정에 헌신했다.

◆이승무-무공수훈
1960년 해병대에 입대하고 1968년 월남전에 참전해 인헌무공훈장을 수훈할 정도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전투 중 수류탄 파편에 부상을 입고 상이군경 7급 판정을 받아 전역했다. 보훈단체의 필요성을 느낀 이씨는 1988년 무공수훈자회 대구시지부 수성구지회를 창설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무공수훈자회 본회 대의원으로 선출돼 단체의 발전에 앞장서고, 올해는 영남지방 산불 피해자를 위해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이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국가보훈처장과 대구시장 표창장을 각각 수여받았다.

◆강한호-특별
1970년 월남전에 군수행정업무 담당으로 참전해 이듬해 귀국했다. 이후 1973년 9급 군무원으로 임용돼 32년간 국방에 기여했다. 지난 2012년 월남전참전자회가 공법단체로 승인된 후에는 2013년 월남전참전자회 대구시지부 조직부장, 2021년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참전자회원들의 경제현황을 파악해 불우한 회원을 돕고, 치매 회원 및 치매 위험 회원들을 위해 치매센터 담당자 초빙교육을 실시하는 등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 힘썼다. 강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보훈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황대동-특별
1978년 육군 소위로 입대한 후, 1986년 동해 무장간첩선 격침 작전에 기여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1999년 육군 소령으로 전역했다. 지난 2012년 6·25참전유공자회 사무처장으로서 6·25 전쟁 참전유공자의 호국영웅장 수여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설득하는 등 참전유공자들의 호국영웅장 수여를 위한 국가예산 배정에 적극 기여했다. 또한 '6·25바로 알리기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6·25전쟁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향상시켰다.
〈경북〉

◆석성환-상이군경
1975년 육군에 입대했다. 이듬해 수색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우측 다리 절단 중상을 입고 전역했다. 신체의 불편함에도 피나는 노력을 통해 1988년 장애인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주장을 맡아 국위 선양에 앞장섰다. 또한 1992년부터 생활체육 탁구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2012년부터 여러 탁구관련 단체에 총 1천2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기부하는 등 군민의 스포츠문화 함양에 기여했다. 석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995년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황윤원-유족
부친이 6·25전쟁에서 전사하며 전몰군경 유족이 됐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청송군지회장을 맡았다. 임기 중 회원 전수조사 및 가정방문을 실시해 도움이 필요한 회원들을 파악하고 돕는 데 기여했다. 또한 보훈예우수당 조례를 개정을 위해 군청 및 군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등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앞장섰다. 황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임복순-미망인
남편 권오윤씨가 월남전 참전 후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다. 권씨는 참전 후유증으로 협심증, 뇌졸중, 반신마비 등을 겪었다. 권씨가 2014년 우회동맥 수술 중 사망한 뒤, 임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자녀들을 훌륭히 성장시켜 타의 모범이 됐다. 또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원으로서 충혼탑과 복지회관 건립에 기여하고, 영주2동 통장을 역임하며 불우이웃 돕기 및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임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2001년 영주시장 표창, 2017년 국회의원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태영-무공수훈
1965년 육군에 입대했다. 마두1호 작전에서 공적을 세워 인헌무공훈장을, 오작교 작전에서 적군을 물리치는 성과를 올려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미국 정부에선 동성무공훈장, 남베트남 정부에서 동성, 은성, 금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1998년 IMF사태 당시 구미시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서 192만평 공단부지 조성을 통해 국비 지원 확보에 기여했다. 이후 무공수훈자회 경북지부장으로 취임해 활동했다. 임기 중이던 지난 2014년 국가유공자 합동 이장 안장식을 거행해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국가 보훈 문화 창달에 기여했다.

◆김병립-특별
1982년 설악개발단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허리 부상을 입고 1984년 전역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한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지난 2018년부터 산불진화대에서 근무 중이다. 같은 해 특수임무유공자회 구미시지회에 가입해 재난재해 봉사활동, 나라사랑 호국 안보 활동 등에도 적극 참가했다. 김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국민들의 호국정신 함양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2024년 경상북도지사 표창, 2019년 구미시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최정일-특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최봉직님의 자녀다. 지난 2014년부터 광복회 경상북도지부 칠곡고령연합지회 사무장으로 활동하며 광복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의 복리증진과 권리 보장에 힘쓰고 있다.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 달아주기 운동,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진행했다. 지난 2016년부터 연극공연 '그날' 상영을 주관해 청소년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씨는 지난 2018년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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