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지역에 칠곡군청 및 군부대·구치소 직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2일 칠곡군청 총무과 직원을 사칭해 특정 물품(심장제세동기)을 구매해달라는 전화가 지역 상인들에게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칭범은 군청의 감사 일정 등을 이유로 물품이 급히 필요하다며 신속한 납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2일에는 칠곡군 가산면 A씨에게 구치소 직원을 사칭해 자바라 물품 1천200만원을 대납 요청했다.
또 4월 25일에는 칠곡군 지천면 B씨에세 50사단 소속 중사라며 군부대에 사용할 엔진오일과 전투식량 등 864만원 상당의 물품 대납 요청했다.
이처럼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자 칠곡군청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및 대납을 요청할 경우 군청으로 확인해 달라'는 알림 문자를 발송했다.
칠곡경찰서도 공무원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치안 활동에 나섰다.
칠곡경찰서는 '노쇼 사기'의 정의, 사례, 예방법 등을 담은 카드 뉴스와 116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의 참여를 통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SNS에 게시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관과 자율방범대가 합동으로 주요 상가, 전통 시장, 음식점 등을 방문해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 등 군민 밀착형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재미 칠곡경찰서장은 "사전 확인 없는 대규모 예약은 경계해야 하며, 예약자의 신분이나 소속은 반드시 확인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112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단독] 김민석 子위해 법 발의한 강득구, 金 청문회 간사하려다 불발
'불법 정치자금 논란' 김민석 "사건 담당 검사, 증인으로 불러도 좋다"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또래女 성매매 시키고, 가혹행위한 10대들…피해자는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