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교통체계 확대를 위해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전국 지자체 최고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수소 승용차 '디 올 뉴 넥쏘'의 보조금은 기존 3천250만원에서 3천750만원으로, 수소버스 '유니버스(고상)'도 3억5천만원에서 4억1천만원으로 상향됐다.
지자체 수소 자동차 지원금 평균이 승용차 3천250만원, 버스 3억5천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금인 셈이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은 국비가 승용차 2천250만원, 버스 2억6천만원이 지원되며 나머지는 지방비(도·시비)가 추가돼 최종 책정된다.
포항시는 시민과 운수업계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원 대수와 기존 사업비 등을 조정해 전략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지원 물량은 수소승용차 50대, 수소버스 10대 등 총 60대 규모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포항시에 거주한 만 18세 이상 개인 ▷포항시에 본사를 둔 법인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이다.
수소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장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 체결 후 지원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하다.
단, 신청일로부터 2개월 내 차량 출고가 가능한 경우에 한해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보조금 확대는 수소차 대중화와 친환경 교통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포항을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경북 최대 규모인 장흥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충전 인프라 확충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내년도에는 영일만4산업단지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해 액화수소 기반의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 및 환경부 통합누리집(https://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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