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깔모자 쓰고 책 속으로…영진전문대 도서관의 유쾌한 반란

영진전문대 도서관, '책맹탈출클럽' 등 문화행사 성료
5월 한 달간 독서와 체험 어우러진 문화행사 다채롭게 진행
게임형 독서프로그램 '책맹탈출클럽'에 23개 팀 55명 참여

17일 영진전문대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도서관 문화행사 및
17일 영진전문대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도서관 문화행사 및 '책맹탈출클럽' 시상식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가 독서와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5월을 보냈다. '도서관의 달'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체험형 독서게임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도서관 이용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도서관은 '도서관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한 달 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이달 17일 시상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베스트리포트 공모전 ▷서평 공모전 ▷테마 도서 전시회 ▷사진기록물 전시회 ▷표지에 담긴 시선(詩線)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캠퍼스 내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백호체육대회 기간(5월 29~30일) 중 진행된 '책맹탈출클럽'이다. '책맹탈출클럽'은 23인 팀이 지정 도서 3권을 읽은 뒤, 도서관 내에 설치된 6개 미션을 수행하며 점수를 겨루는 체험형 독서 프로그램이다. 독서퀴즈, 메타버스 캠퍼스 관련 문제, 도서 표지 그림 퍼즐, 고깔모자를 쓰고 책을 옮기는 '고깔모자 대작전' 등 재미있는 요소를 더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총 23개 팀, 55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협동과 순발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미션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류강민 학생(AI융합기계계열 1학년)은 "처음 참가했는데 체육대회처럼 신나고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임건수 학생(컴퓨터정보계열 2학년)은 "중간까지는 1등이었는데, 아쉽게 순위에 들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1등은 AI융합기계계열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삼성라이온즈' 팀이 차지했다. 임승욱 학생은 "세 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1등을 차지해 기쁘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1등 팀에는 상금 45만원, 2등 30만원, 3등 15만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도 제공됐다.

한편,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책맹탈출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제16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 공모'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서관 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방침이다.

영진전문대 도서관
영진전문대 도서관 '책맹탈출클럽'에서 입상한 학생들이 17일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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