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소득 문제에 대해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들 중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관련 자료를 공개, 국민들에게 판단을 물었다.
김민석 후보자의 2020, 2021, 2022, 2023년도 소득금액증명 및 이에 따른 종합과세 자료이다.
▶주진우 의원은 18일 오후 3시 5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20년도 이후로 수입 대비 8억 원이 빈다"며 "5억원 벌고 13억원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는 스스로 부의금, 강연료 등 기타 소득이 더 있다고 했다"면서 "(그러나)자료는 못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연말 정산에는 모든 신고된 소득이 기재된다. 2020년 이후 연말 정산을 눈 빠지게 들여다봐도 기타 소득은 620만원"이라고 지적하면서 "해당 자료를 공개한다.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김민석 후보자 측이 어떤 반박·해명 내지는 '자료 대 자료' 구도의 관련 자료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논란이 심화하며 국민들의 시선은 이제 반복된 반박·해명보다는 '서류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영화 '살인의 추억' 속 명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자료'로 향하는 모습이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 "5억원 벌고 13억원 썼다'는 표현이 가리키는 '8억원'에 대해 "최근 5년 간 재산이 너무 급격히 늘었다. 보통 사람들이 1년에 연봉이 1억원이 돼도 생활비를 다 쓰고 한 3천만원, 4천만원 저금하기도 어렵잖은가? 그런데 최근 5년 사이 자산이 8억원정도 증가했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공식 수입은 김민석 후보자가 국회의원 세비 받은 건 5억1천만원이 전부이다. 별도 수입이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공식 수입은 세비 5억1천만원이 전부이다. 한 5억원정도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쓴 돈은 약 13억원이다. 첫번째 추징금 6억2천만원을 다 갚았다. 거기에다가 신용카드랑 현금영수증 발급한 게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했을 때 2억3천만원 된다. 그것만 하더라도 8억5천만원이다. 그리고 교회 헌금이나 기타 기부금으로 보여지는데 기부한 돈이 또 2억원이다. 10억5천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김민석 후보자)이 월세를 사는데, 전세금을 보면 월세를 사는지 알 수 있다. 월세가 몇십만원 단위라 하더라도 5년치면 최소한 5천만원은 된다. 그래서 그게 한 11억원정도 된다"고 주거비와 관련해서도 금액을 밝혔고, 또 "그 아들이 최근 5년간 청심국제고등학교라는 곳을 졸업을 하고, 미국 코넬대에 진학했다. 그러면 전부 합쳤을 때 13억원정도 되는 것"이라고 자녀 교육비 역시 근거로 들었다.
주진우 의원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딱 해명은 두마디"라고 자료 제시가 아닌 반박·해명 밖에 없었다면서 "5억원을 벌었는데 13억원을 쓴 건데, 8억원이라는 금액이 비잖는가. 그것도 최근 5년(이다). 평생에 걸쳐서 비는 게 아니라 최근 5년간에 비는 건데, 딱 2가지이다. 아들 유학비 학비 2억원은 전처가 전액부담했다. 그런데 사실 이혼을 하더라도 양육비를 반반 부담하는 게 상식적이다. 전액부담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문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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