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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정국 가늠자' 도쿄의회 선거 참패…역대 최소 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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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석→21석 줄고 제1당 지위도 내줘…"이시바 정권에 타격"

집권 자민당이 22일 치러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기하라 세이지 당 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이노우에 신지 당 도쿄도지부연합회 회장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자민당이 22일 치러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기하라 세이지 당 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이노우에 신지 당 도쿄도지부연합회 회장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이 내달 20일 치러질 참의원(상원) 선거 전초전이자 하반기 정국 가늠자로 평가받은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역대 최소 당선자를 배출하며 참패했다.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연립 여당 공명당과 합쳐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한 이시바 시게루 정권은 이번 선거에서도 패배하면서 구심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투표가 이뤄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127석 가운데 21석을 얻었다.

기존 의석수 30석에서 9석 줄었고, 이전 최소인 2017년의 23석보다도 더 적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도민퍼스트회는 기존 26석에서 5석 증가한 31석을 획득하며 2021년 선거에서 자민당에 내줬던 도의회 제1당 지위를 탈환했다.

공명당은 23석에서 4석 감소한 19석을 얻었다.

도민퍼스트회, 자민당, 공명당 등 '현 도지사 중심 세력'은 과반 의석수를 유지했다.

이외에 고이케 지사에 비판적인 입헌민주당은 17석, 공산당은 14석을 각각 획득했다. 입헌민주당은 5석 증가했고, 공산당은 5석 감소했다.

작년 총선에서 의석수를 4배로 늘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민주당은 이전까지 도의회 의원이 없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9명을 당선시켰다. 우익 성향 참정당도 처음으로 의원 3명을 배출했다.

일본 언론은 자민당이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역사적 대패'를 한 주요 배경으로 비자금 문제를 꼽았다.

도쿄도 의회의 자민당 회파(會派·의원 그룹)는 당 중앙 파벌과 마찬가지로 과거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수입 일부를 정치자금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통신은 "정치자금을 둘러싼 역풍이 강해 참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번 선거 결과가 이시바 정권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 잠정 투표율은 4년 전보다 5.2%포인트 상승한 47.59%였다.

선거에서는 쌀값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고물가 대책과 육아 지원 등 복지 정책이 주요 쟁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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