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성호 "李 대통령, 어린 시절 고통 바탕으로 '무상시리즈' 정책"

"상황 판단력 빠른 분…일본 3대 장군 '오다 노부나가'에 가까워"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고, 어떤 도그마나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주최 '송강포럼'에서 "이 대통령은 선출된 공직자로서 '세금값은 해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식은 굉장히 투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1987년 3월 사법연수원 내 학회에서 처음 만나 38년의 인연을 이어왔으며, 원조 친명(친이재명) 그룹인 '7인회' 멤버로서 좌장으로도 통한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겪었던 가난 경험을 정책에 반영했다며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무상 시리즈'를 언급했다.

정 의원은 "자기 어린 시절 경험을 하나의 추억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겪었던 사람들을 생각하고 연민의 감정을 갖고 공감하면서 거기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 역량이고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 때문에 (이 대통령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사법연수원 시절을 거론한 뒤 "그때도 (이 대통령은) 비슷했다. 자기 목소리가 분명했다"고 회상했다.

또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작업반장의 부당한 폭력에 맞섰다는 일화를 전하며 "그게 이 대통령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다.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단호하게 맞서 싸워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굉장히 결단력이 빠르고 제가 만났던 어떤 정치인보다도 상황 판단력이 빠른 분"이라며 일본 전국시대 '3대 장군'으로 꼽히는 오다 노부나가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불합리한 규제를 조정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재명은 한다면 한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도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대통령이 굉장히 부패한 사람처럼 인식되는 게 가장 안타깝다"며 "제가 국회의원 (선거에) 7번 나왔는데 단 한 번도 후원금을 낸 적이 없다. 제가 국회 예결위원장을 했는데 '취임 축하한다'고 화환을 안 보낸 유일한 시도지사가 이재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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