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와인터널이 도심 속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영천와인터널은 2009년 지역 와인산업 홍보를 위해 준공됐다.
26일 영천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와인 애호가는 물론 MZ세대 등의 취향을 반영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해 4월 새롭게 개장했다.
폭 4m, 길이 100m에 달하는 인공터널로 1년 내내 와인 숙성에 최적 온도인 16도와 습도 70%를 유지한다.
여름철 무더위는 물론 추위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와인갤러리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50여종의 와인을 무료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와인 관련 서적도 읽어볼 수 있는 등 영천와인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호응도 높다.
영천와인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경기·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단체 및 개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에도 좋아 피서지로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영천은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 중 하나로 2007년부터 와인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해왔다. 현재 14개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으며 베를린 와인트로피, 아시아 와인트로피 등 국내외 다양한 품평회에서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과일의 고장 영천에서 포도 수확철이 곧 시작된다"며 "지역 와이너리에서 운영중인 와인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포도 따기, 와인 담그기 등 다채로운 관련 체험을 즐겨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천와인터널 및 와인갤러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천와인사업단 사무실(054-339-739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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