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차세대 전력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한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5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나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를 신설하고 한국이 나토의 차세대 전력 공동개발·획득 사업인 '고가시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날 뤼터 사무총장에게 "민주주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나라로서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글로벌 방산 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나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나토와 표준화 협력을 통해 상호운용성 증진 및 핵심 방산물자 공급망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이 방산 분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하는 공동 성명도 발표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뤼터 사무총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친서에는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사정을 설명하고, 한국과 나토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뤼터 사무총장도 "한-나토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나토 측도 같은 입장"이라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위 실장은 전날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며 "특별한 우방인 한미 간 성공적인 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갈 방향과 당면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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