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농해수위서 산불 예산 대폭 증액…각 상임위 추경 심사도 속도

피해목 벌채 1천억, 국외 헬기 임차 555억원 등 뭉텅이 예산 증액
예결위 거쳐 최종 증액안 본회의 처리 여부 관심
과방위서는 APEC 연계 행사 예산들 증액돼

2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기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기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경북 등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대응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돼 최종 본회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농해수위가 지난 26일 처리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결과 산불 피해목 벌채 지원 예산 1천억500만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이는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 지역 중 긴급벌채구역을 제외한 일반벌채구역(3만3천898ha) 피해목 벌채를 지원한다.

러시아 카모프(KA-32) 헬기 가동 중단에 따른 산불진화헬기 공백 해소를 위해 555억2천500만원, 산림재난 시 안전하고 효율적인 헬기 지휘를 위해 시스템 고도화 예산 4억3천700만원도 신규 편성됐다.

경북 지역 드론 활용 무인 산불시스템 구축 예산도 24억원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운영 예산은 16억원, 산불재난 업무를 맡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림 재난 대응 공무직의 특수직무 수당(1인 8만원/월) 지급을 위한 예산 3억8천100만원도 증액됐다.

초대형 산불로 송이 생산지 피해를 입은 임업인 소득 보전을 위한 예산도 104억7천900만원 늘어났고, 산불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소나무재선충병 훈증처리목 수집 관련 예산도 309억6천800만원 증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지난 27일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연계해 회원국 기업 대상 ICT 비즈니스 교류회 개최 등 예산 3억원, APEC 기간 AI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 글로벌 AI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예산 10억원이 증액됐다.

이처럼 국회 각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2차 추경안은 조만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 심사를 거쳐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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