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정리하는 대규모 편찬 작업에 나섰다. 이번 편찬은 단순한 연대기에서 벗어나, 미래 100년을 위한 학술적 디딤돌로 기능할 전망이다.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지난달 30일, 중앙도서관 1층 다목적실에서 '경북대 80년사 편찬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편찬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편찬 사업은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기념사업의 하나로,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문적 성과 및 지역사회 기여의 발자취를 되짚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대는 단순한 연대기 기술을 넘어 학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교사 편찬을 통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역사적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은 편찬실 제막, 편찬위원 위촉장 수여, 편찬 일정 및 계획 안내 등으로 구성돼 편찬사업의 본격 개시를 알렸다.
편찬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인을 포함해 기획위원 6인, 집필위원 10인, 감수위원 5인, 자료수집 및 실무지원 위원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이시철 교학부총장과 윤재석 사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윤 교수는 집필위원장도 겸임한다.
편찬 작업에는 철학, 문학, 의학, 법학, 교육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 교수진이 참여해 전문성과 교차 검토를 바탕으로 집필이 이뤄질 예정이다.
편찬본은 통사(通史) 형식의 '경북대 80년사'와 시각 자료 중심의 '자료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경북대 80년(국문·영문판)' 두 권으로 구성된다.
발간 시점은 내년 5월 예정이며, 종이책과 함께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돼 대학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허영우 총장은 "이번 80년사 편찬 작업은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시대적 사명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우리 대학의 역사를 기반으로 발전적 미래를 설계하는 데 꼭 필요한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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