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보문관광단지 '느린우체통' 11년 6천800통의 '감성'

경북문화관광공사 운영 '추억과 따뜻한 마음 배달'
관광객과 경주,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감성 서비스 '호평'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설치해 11년째 운영중인 느린우체통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설치해 11년째 운영중인 느린우체통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보문관광단지내 '느린우체통'이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외로 6천814통의 엽서를 발송했다.

느린우체통은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행 중 직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후에 수령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감성 서비스다. 이 엽서는 매년 상·하반기(6월 말,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발송된다.

경주보문관관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느린우체통은 2015년부터 운영돼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느린우체통은 단순한 우편 서비스 이상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고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중 발송된 엽서는 국내 6천596통, 해외 218통으로 집계 됐다. 해외로는 대만이 가장 많았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엽서에는 울진 은어다리, 경산 반곡지, 영주 선비촌 등 경북의 아름다운 풍경,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주목받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대표 명소들이 담겼다.

계절별로 디자인된 엽서는 각기 다른 계절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하며, 수신인에게 여행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느린우체통을 통해 전달된 엽서는 시간과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 작지만 깊은 메시지"라며 "이 엽서들이 누군가의 일상 속에 잔잔한 위로와 기쁨으로 스며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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