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THK가 거래 재개를 위한 고강도 경영 쇄신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삼익THK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삼익THK는 전직 임원의 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개선 계획을 이행 중이다. 회사는 이날 고객과 주주, 이해 관계자 등에게 경과 안내문을 배포하고 경영 쇄신안을 제시했다.
삼익THK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직 임원의 비위 행위로 인해 회사의 명예와 시장의 신뢰에 큰 손상을 입힌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경영 투명성 부족 및 내부 통제 시스템 미비로 인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해 거래의 신속한 재개와 주주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 중 외부 전문경영인을 선임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임 절차를 진행하며, 기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인해 발생한 내부 견제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1인을 추가 선임한다. 아울러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임원보수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내부통제 기구를 신설해 실질적인 감시 및 견제 장치를 마련한다.
감사부서의 경우 감사위원회 직속으로 편제해 감사 조직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정기적·상시 감사를 통해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한다. 이번 사태 관련 당사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주환원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 최대주주 사재 출연 및 차등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시행하는 한편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해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진영환 삼익THK 회장은 "내부통제 미비와 경영진의 책임감 부족에서 비롯된 사태"라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회사를 쇄신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재정립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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