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민주당, 17일 서구서 '악취 주민설명회' 연다

지난달 말 당정협의회서 개최 합의
악취 문제 개선방안·염색산단 이전 함께 논의
염색산단 측은 불참할 듯…"전달 받은 것 없어"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를 비롯한 서구 주민 230여명은 지난해 11월 9일 오전 11시 평리4동 일대에 모여 악취 문제 해결 집회를 열었다.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 제공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를 비롯한 서구 주민 230여명은 지난해 11월 9일 오전 11시 평리4동 일대에 모여 악취 문제 해결 집회를 열었다.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 제공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오는 17일 서구 지역 악취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1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유관기관들은 지난달 말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대구시 및 유관기관 합동 주민설명회(가칭)'를 여는 데 뜻을 모았다.

설명회에 참여하는 기관은 ▷대구시(기후환경정책과·수질관리과·섬유패션과) ▷대구서구청 ▷대구환경청 등이다.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주한 서구의원 등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들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악취 피해 및 개선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염색산단 이전에 관한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구에서 악취 관련 주민 설명회(간담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집행부가 직접 주관하는 행사는 전례를 찾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설명회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간담회의 경우 서구의회 악취 저감 특별위원회가 주관했는데, 시와 서구청 등 집행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17일 오후 7시 서구청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는 서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 측은 설명회 참석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염색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대구시나 민주당으로부터 설명회 개최 사실을 전달받은 적 없다"며 "마찬가지로 설명회 참여 의사 역시 물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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