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서관·문화체육시설 줄줄이 문 열어…정주여건 개선 나선 대구 서구청

정주 환경 개선, 교육·문화·체육 분야 사업 지속 추진
'사업비 485억원' 헬스앤키즈드림센터 개장 앞둬

서구청이 교육청과 협업해 올해 완공 예정인 내당권역 도서관 조감도. 대구 서구청 제공
서구청이 교육청과 협업해 올해 완공 예정인 내당권역 도서관 조감도. 대구 서구청 제공

구도심 서구가 재개발사업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23일 서구청은 43년간 감소세였던 서구 인구가 지난해 30대와 10대 인구 증가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구청은 지난해 7월 교육문화국을 신설하는 등 정주 환경 개선과 함께 교육·문화·체육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구 교육사업의 핵심은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건립'이다. 이는 류한국 서구청장이 민선6기 취임 당시부터 11년째 추진해 온 장기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당시 서구에는 구립도서관이 어린이도서관 단 한 곳뿐이었다. 현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7개의 도서관이 순차적으로 건립됐다. 서구청이 지역 최초로 교육청과 협업해 건립 중인 '내당권역 도서관'이 올해 완공되면, 서구는 시립도서관 한 곳을 포함해 총 10개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게 된다.

서구가 지난 2020년 교육사업과 장학사업을 일원화하며 설립한 서구인재육성재단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재단은 5년간 지역 학생 2천1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31개 학교와 협력해 ▷고교 심화학습 ▷방과후 특성화 프로그램 ▷독서·학습 코칭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구는 교육청·지자체 협력사업인 미래교육지구사업을 시범사업 때인 지난 2020년부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 기초단체 중 최대 금액인 3억7천만원을 확보, 멘토링·돌봄 프로그램 등 11개의 특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구는 사각지대 없이 주민 누구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밀착형 문화예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책임질 공공체육시설 또한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서구는 비원뮤직홀, 서구문화회관, 이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원뮤직홀은 '사운드 레지던시' 운영을 통해 지역 청년 음악가들에게 연습실 무상 제공, 공연 제작 지원 등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금호강변에 제3비산파크 골프장을 조성한 것에 이어, 내년에 서구 체육센터와 '헬스앤키즈드림센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서구의 대표적인 공공체육시설 조성 사업인 헬스앤키즈드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평의 대규모 가족문화 복합시설로 지어지고 있다. 투입된 사업비만 485억원에 달한다.

센터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목표 아래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 ▷체력단련실 ▷영유아를 위한 실내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문화와 교육은 모두가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복지"라며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누리는 교육·문화도시 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복합청사에 위치한 어린이영어도서관 내부. 대구 서구청 제공
서구복합청사에 위치한 어린이영어도서관 내부. 대구 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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