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소상공인 10곳 중 9곳은 올해 봄 발생한 대형산불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산불피해 5개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 300곳(도소매업 90곳, 숙박 및 음식점업 96곳, 서비스업 등 114곳)을 대상으로 산불피해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93.3%가 피해를 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소상공인 32.1%는 심각한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영덕(43.9%), 청송(35.7%), 영양(35.0%)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으로는 매출 감소(70.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업장 직접 피해(13.0%), 원부자재 공급 차질(3.7%), 인력 이탈(2.3%)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상황에 대해선 과반 이상인 54.0%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70.4%는 특별한 계획 없이 계속 업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14.2%는 기업 규모 축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가장 시급한 지원정책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대한 특별법에 대해서는 72.7%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이번 조사로 피해지역 소상공인 및 기업체가 입은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 특히 산불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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