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어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 격하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발행사 대표들과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개발사 임직원, 교사, 교과서발전위원회 관계자 등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지위를 변경하는 것은 교육 혁신의 성과를 무력화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교육을 선도할 결정적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 교과서는 1조2천억원의 국가 예산과 약 8천억원의 민간 투자가 투입된 교육 인프라"라며 "시행 6개월 만에 교과서 지위를 박탈한다는 것은 세금 낭비이자 정책의 책임 방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에 AI 교과서의 시범 사용 기간을 1년 연장하고 민·관·정 디지털 교육 정책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학생과 교사에게 AI 교과서 사용 기간을 충분히 부여하는 한편 각계의 검증·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최종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AI 교과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공교육 혁신의 엔진이자 글로벌 AI 교육 국가로 향하는 디딤돌"이라며 "지금 우리가 선택하는 방향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바꾸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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