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오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경상북도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 약 100일을 앞두고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행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주요 회의 인프라 시설은 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만찬장 등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터, 만찬장(국립 경주박물관 내)의 공정률은 현재 각각 40%, 60%, 35%다. 도는 9월 말 전까지 시설 조성을 완료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주회의장인 HICO도 국제회의 개최에 걸맞도록 전면 리모델링과 함께 최첨단 LDE 영상·음향 장비 등을 설치해 품격 있는 회의공간으로 조성한다.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명이 머물 숙박시설도 속속 면면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 경주 내 7천700여 객실이 참가자 공식 숙소로 확정된 상태다. 각국 정상이 머물 PRS(Presidential Roayal Suite)급 숙소의 경우 기존 16곳에 더해 준PRS 10곳 등 총 34곳을 확보했다.
정상회의 기간 김해공항·경주역은 수송거점으로 지정되고 27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해 입·출국 지원, 이동 현황 등을 관리한다. 서울~경주 간 KTX·SRT, 인천~김해공항 간 내항기 증편 등도 이뤄진다. 또 심뇌혈관 질환, 중증외상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의료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도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이를 바탕으로 'Post APEC'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 등은 APEC 정상회의 유산으로 활용하고 앞으로 기념공원 조성과 세계경주 역사문화포럼 개최 등도 협의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이는 한편, 신라 천년의 찬란한 유산을 계승한 경북을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면서 "남은 100여일 동안 전 행정력을 동원해 오직 경북과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의 APEC 정상회의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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