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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찬반투표 앞둔 전국공항노조…포항경주공항서 릴레이 결기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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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찬반투표…가결되면 추석 명절 총파업 돌입 예고

23일 오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경주공항에서 전국공항노조 포항경주공항지역지부 조합원 등이 집회를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23일 오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경주공항에서 전국공항노조 포항경주공항지역지부 조합원 등이 집회를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전국공항노동조합이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포항경주공항에서 결기대회를 이어갔다.

전국공항노조 포항경주공항지역지부는 23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경주공항 앞에서 '전국 16개 공항 자회사 노동자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 등 20여 명은 한국공항공사가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 위탁계약으로 노동자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집회에서 ▷만성적 인력부족으로 24시간 연속 근무 ▷법률에 따른 위험업무 2인 1조 작업 위반 ▷자회사 노동자 원가 최저 수준 책정 ▷근속과 관계없이 연차수당 15일 치 일괄 반영 ▷한국공항공사 일방적 설계변경으로 고용불안과 해고 위기 등을 호소했다.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직원인 이들은 항공기 활주로 이·착륙, 항공 등화, 전력시설, 컨베이어 벨트 관리, 통신·기계설비, 활주로 정비 등 공항 운영 전반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주업체 직원들이었다가 2020년 정부 방침으로 공항공사 자회사 소속으로 변환됐다.

이번 집회는 전국 공항 릴레이 집회의 일환이다. 전국공항노조는 지난 21일 강원 양양공항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제주공항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집회를 연다. 노조는 모두 9개 공항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조합원 1천200명을 모아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각 지부별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인천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자회사와 단체교섭을 실시했으나 최종 협의가 불발되며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쟁의행위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파업이 가결되면 오는 10월 추석 명절에 맞춰 총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실제 총파업이 이뤄지면 이들의 업무로 미뤄 국내·외 공항 마비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인주 중부본부장은 "자회사 전환 후 열악한 환경이 겹치고 겹치면서 지난 3월 인천공항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청년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 야간근무 후 퇴근 중 그리고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자회사 노동자들이 연달아 쓰러져 뇌출혈 수술을 받는 일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동자 처우 개선 약속도 헌신짝처럼 내핑개치는 공항공사에 7천여 명 항공 노동자의 단결력과 투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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