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대구시 폭염 대응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갈수록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폭염도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년 폭염 예산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폭염 대응 관련 예산은 모두 99억원으로 지난해(80억원)보다 약 19억원 증가했다. 국비를 제외한 시비만 지난해 67억원 수준에서 올해 84억6천만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구시가 폭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지원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냉방용품 지원, 에어컨 설치 등에 6억5천만원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2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신규사업인 쪽방촌 열 차단 페인트 시공 사업도 현재 35곳을 대상으로 진행 중에 있다. 도심 열섬현상 저감을 위한 쿨링포그(인공안개 분사시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도 올해 105곳을 추가 설치한 데 따라 전년보다 약 6억원 늘어난 50억원이 투입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갑자기 극심해지면서 올해 폭염 대응 관련 특별교부세도 크게 늘어난 수준"이라며 "폭염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며, 온열질환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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