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의성군의 민간단체들이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5일 의성군 자원봉사단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 외정마을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지난 3월 산불 당시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도움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기억하고, 다시 나누는'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복구 현장에는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출동! 무조건재난지킴이봉사단'과 '재능나눔전문봉사단' 등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침수 주택 내부 정리와 토사 및 잔해물 제거, 가전제품 및 가구 반출, 폐기물 운반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굴삭기와 대형트럭 등 중장비도 지원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 침수된 논밭에 쌓인 토사물을 제거해 2차 농작물 피해를 막는 한편, 피해 주민들에게 일회용 도시락 용기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병행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 간 연대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야말로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민·관이 협력하는 자원봉사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의성군지회도 수해 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이날 회원 30여 명은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를 찾아 주택과 축사, 농자재 등을 정리하고, 토사와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을 도왔다.
김영식 지회장은 "예기치 못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17~19일 최대 712㎜의 폭우가 쏟아지며 농작물과 주택 수십 동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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