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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비쿠폰 선불카드' 29만장 한주만에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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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제 해제 뒤 신청자 더 몰려… 28일 오후부터 일부 행정복지센터 발급 불가
고령층 선불카드 선호…4시간 만에 200장 신청하기도
대구시 "이번 주 내 20만장 순차 공급"

29일 오전 11시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 정문에 대구사랑상품권 선불카드를 발급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두나 기자.
29일 오전 11시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 정문에 대구사랑상품권 선불카드를 발급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두나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대구시가 갖고 있던 실물 선불카드 형태의 대구사랑상품권 29만장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번주 내로 추가 카드를 확보해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갖고 있던 선불카드가 동나면서 일부 시민들이 소득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곳은 선불카드 접수를 중단하는 한편 인근 아파트 경비실 등을 통해 카드 발급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29일 월성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선불카드가 모두 소진돼 접수를 중단했다. 이곳은 카드 소진 조짐이 보이자 이날 추가로 카드 200장을 확보했지만 4시간을 더 버티는 데 그쳤다. 월성2동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31일 오후부터 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구 곳곳에서 29일을 기점으로 카드가 소진된 행정복지센터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온라인 신청보다 현장 방문 비율이 높다 보니 카드가 모자란 경우가 많았다.

일부 주민들은 선불카드가 동난 소식을 들은 뒤 온라인 신청을 위한 체크카드를 발급하러 은행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뒤늦게 부모님과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주민 A씨는 "5부제가 끝나 언제든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을 줄 알고 찾아왔는데 당황스럽다"며 "접수가 재개될 때 문자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느냐, 혹시 또 헛걸음을 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지난주 요일별 신청 5부제가 끝난 뒤 오히려 신청자가 늘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5부제가 끝나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여러 가족의 몫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어, 한 명이 4, 5장을 발급받는 일이 잦았다"며 "지난주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사람도 더해지면서, 28일에만 400장 넘게 소진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주 내로 20만 장의 카드를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대상자의 88%가 신청을 마친 상태라 앞으로는 물량 부족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30일 5만장을 우선 공급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남은 카드를 모두 배포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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