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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폴란드서 李대통령 찬사·존경 넘쳐…8월 6일 밤 김건희 구치소 생활 시작돼야"

이재명 대통령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의 폴란드 특사단 단장을 맡아 폴란드를 방문 중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역사적 배경이 우리와 비슷한 폴란드에서 6개월 만에 '빛의 혁명'을 완수한(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파면 정국을 거쳐 21대 대선에서 당선된)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존경이 넘친다"고 현지 소식을 전하며 현재 특검 수사 대상인 윤석열·김건희 부부 및 주변 인물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5시 3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폴란드의 아침이다"라고 글을 쓴 시점을 전하며(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시간은 29일 오전 10시 31분) "우리와 역사적 배경이 비슷한 폴란드이기에 우리나라 내란, 쿠데타에 대한 국민과 국회의 승리, 6개월 만에 '빛의 혁명'을 완수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존경이 넘친다"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의 김건희 특검 소환 거부와 재판 출석 거부 등(과 반대로) 특히 구속 적부심에는 출석, 항변하는 모습에, 전직 대통령의 추한 모습에 분통이 더 강하게 터진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근 선택적 출석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는 짓은 잡범보다 추한 꼴을 보이며 대우는 받겠다는 신평 변호사의 '생지옥' 운운은 꼴불견의 진수를 보는 것 같다"고 최근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가서 면회 후 남긴 페이스북 글 내용도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열악한 수감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에 대해 '생지옥'이라고 비유한 것이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께 사죄, 사과하는 등 반성, 성찰하면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지금처럼 내란도 정당화하고 부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좀도둑 두목만도 못한 언행을 하면 천당도 생지옥"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서울구치소장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잇따른 소환 출석 거부 등과 관련해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이 일종의 '보호'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가리킨 맥락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 연합뉴스

▶그는 역시 특검 대상이라 점차 수사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각종 조건을 단 일명 '황제조사 요구' 논란에 휩싸인 김건희 씨를 두고도 "황제조사 꿈 버리고, 8월 6일 밤은 구치소 생활이 시작되는 밤이 돼야 한다"고 전직 대통령 부부의 동시 수감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8월 6일은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의 첫 소환 조사일인데, 이때 구속영장 청구나 긴급체포 등의 가능성을 짚은 맥락이다.

박지원 의원은 "구속영장 기각하는 사법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완전한 검찰개혁으로 내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 "폴란드에서 민주주의를 생각한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박지원 의원은 같은 당 어기구, 진선미 의원과 함께 특사 자격으로 지난 28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입국,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과 K-방산 관련 간담회를 갖는 등 특사단 일정을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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