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해해양경찰서는 경북 울릉도 저동항에서 선박사고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해상·해안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울릉도는 기름저장시설과 해상공사선박 등으로 인해 해양오염 위험성은 높은 지역이지만 원거리 도서지역이라는 특성상 해양경찰과 공단 방제선박 등의 신속한 현장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해경은 울릉도 내 해양시설, 자율방제대 등 자체 방제세력의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훈련이 추진됐다.
훈련은 지난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울릉군청, 해양시설, 해양자율방제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해양오염방제 컨설팅을 실시한다.
30일 진행된 훈련은 공사 선박이 저동항 인근 해변에서 좌초돼 연료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를 가정한 사고발생부터 해상방제, 해안방제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방제훈련에서는 해양자율방제대 어선 7척과 유회수기 1대, 오일펜스 등 지역 내 가용 방제자원을 적극 동원해 민간 방제세력과의 협업을 통한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또한 해안 방제훈련은 울릉군청과 협업하에 교육형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내수전 몽돌해변에서 울릉도 해안 지형에 적합한 방제기법 교육, 중장비를 활용한 기름제거 시연, 세척기를 이용한 안벽 세척 등 다양한 실습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는 울릉군청을 비롯한 해군,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및 해양시설 종사자 등 민·관이 폭넓게 참여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긴급방제에 필요한 장비·자재 배치와 민·관 보유 방제자원 공동 활용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울릉도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경기지사 불출마", 김병주 "정치 무뢰배, 빠루로 흰 못뽑아내듯…"저격
배현진 "'이재명 피자'→'피의자'로 잘못 읽어…내로남불에 소름"
李대통령 '냉부해' 댓글 3만개…"실시간 댓글 없어져" 네티즌 뿔났다?
'이재명 피자' 맛본 李대통령 부부…"이게 왜 맛있지?" "독자상품으로 만들어야"
의대 신입생 10명 중 4명은 여학생… 의약학계열 전반서 여성 비율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