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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홍 선생 추모식서 조화·헌화꽃 도난… 황당한 '꽃 도둑'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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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홍 선생 추모식서 10개 조화, 100여 개 헌화꽃 도난
갑작스러운 도난으로 헌화 대신 묵념으로 추모 대체
구미시 "무단으로 꽃 가져간 업체에 대해 고발 검토"

'제95주기 장진홍 선생 추모식' 도중에 추모를 위해 마련된 조화와 헌화용 꽃이 사라지면서 유족과 내빈은 헌화 대신 묵념으로 대체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동락공원에서 진행된 '제95주기 장진홍 선생 추모식' 도중, 추모를 위해 마련된 조화와 헌화용 꽃이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31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이날 동락공원 내 장진홍 선생 동상 앞에 준비된 조화 10개와 헌화용 생화 100여 송이가 도난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유족과 내빈들은 공원 인근 구미과학관에서 초등학생들이 준비한 추모 뮤지컬 공연을 관람 중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구미시는 인근 CCTV를 살폈고, 해당 꽃을 한 꽃집 업체가 모두 수거해 간 장면을 확인했다.

당시 조화를 납품한 A업체가 행사 직후 회수를 위해 대기 중이었으나,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모두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꽃이 갑작스레 사라지면서 유족과 내빈들의 헌화 순서는 생략됐고,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추모했다.

한 내빈은 "장진홍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참석했는데, 헌화조차 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 추모용 꽃이 도난당할 것을 우려해 공무원이 계속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현재 어떤 업체에서 꽃을 갖고 갔는지 파악은 다 된 상태"라며 "무단으로 꽃을 가져간 업체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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