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10일 인천 개최

21개 회원경제체 참석, AI 활용 농업혁신 논의
농촌 팸투어·농업기술 전시 등 부대행사 풍성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농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농식품부 제공

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농식품 혁신과 공동 번영 방안을 제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오는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5년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경제체가 참석해 '공동 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의 혁신 추진'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농식품 시스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각국 혁신 사례 공유와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제시하고, 농식품 분야 혁신 논의를 주도한다. AI 협력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함께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심도 있게 토론할 주제다.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한 해법으로 기술과 정책 등 제반 측면에서 혁신 노력을 강조하는 장관선언문 채택을 추진한다.

식량안보 장관회의에 앞서 실무회의체인 식량안보정책파트너십회의가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워크숍, 본회의, 워킹그룹 합동회의 등을 연달아 개최해 농업혁신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 AI 활용 농업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올해 초부터 논의해 온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을 중간 점검하고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세칙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농업기술협력실무작업반(4일~6일)과 농업생명공학고위정책대화(5일~6일, 8일)도 본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아태지역 식량안보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식량안보주간(4일~10일)' 행사를 마련해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킨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전시홀에서 스마트팜, 스마트 농기계·기술, 수출 주력 품목, 전통주, 케이(K)-스트리트푸드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각국 APEC 참가자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인 화성 민들레연극마을을 방문해 전통주 시음, 전통 탈춤 관람, 농촌 생활 등 우리 농업·농촌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국립농업박물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관 및 농업유전자원센터 견학 기회도 제공해 미래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한국의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APEC 회원경제체는 아시아 12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아세안 7개국), 미주 5개국(미국, 캐나다, 칠레, 멕시코, 페루), 대양주 3개국(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 총 21개국이다.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은 2021년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2030년까지 식량안보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한 과제 및 이행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식량공급 불안이 높아지는 시기에, 농업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APEC 회원경제체들과 식량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농업 분야 국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케이-푸드 플러스(K-Food+)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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