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의 대표 관광지이자 국내 대표 사극 촬영 1번지로 알려진 문경새재오픈세트장(문경세트장)이 올해 상반기 동안 드라마, 영화, OTT 콘텐츠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문경관광공사는 올 1월부터 7월 말까지 문경세트장 사용료 수입만 총 3억5천400만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천200만원이 증가한 수치로, 촬영지로서 문경의 매력을 다시금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경세트장은 정통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세트장으로,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우수한 접근성 및 인프라를 두루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국내외 제작사들의 선호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7월 말까지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문경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특히 SBS 드라마 '귀궁'은 전국 시청률 11.0%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MBC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 JTBC '신의 구슬',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tvN '폭군 셰프로 날아남기' 등의 방송도 예정돼 있어 문경세트장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OTT 오리지널 '스캔들' 등 다양한 플랫폼의 작품들도 문경에서 촬영을 마쳐 향후 방영 이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트장 활용 확대는 단순한 관광 수입을 넘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 시 지역 주민들이 보조출연자로 다수 참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신필균 문경관광공사 사장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사극의 전통을 넘어 현대극과 글로벌 OTT 콘텐츠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콘텐츠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 유치를 통해 문경의 관광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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